부하라(Buxoro)
사마르칸트, 히바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고도 중 하나로, 실크로드에 위치한 역사 도시이다. 부하라 칸국의 수도로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고대 중앙아시아의 박물관과 같은 도시이다. 아르크 성을 비롯하여 카론 미나렛 등 부하라가 남긴 유산들이 많이 남아있다. 고속 열차로 사마르칸트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어 접근성도 용이하다.
부하라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순위)
아주 개인적인 관점에서 매기는 순위이지만, 부하라 여행에서 가봐야 할 관광지의 리스트를 소개한다.
1) 카론 미나렛(Kalon Minaret): 카론 미나렛, 칼리얀 미나렛 등으로 불리는 이 미나렛은 12세기 카라칸의 통치자 아슬란 칸의 명령에 의해 만들어졌다. 높이는 약 48미터이며, 바닥의 직경은 9m 정도로 거대한 첨탑이다. 조각이나 형태도 독보적으로 뛰어나지만, 칭기즈칸의 파괴에 살아남아 더 의의가 깊다.
▲카론 미나렛을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2) 포이 칼리얀 모스크(Poi Kalyan Mosque): 부하라에서 가장 큰 회중 모스크(금요일 모스크)이다. 카론 미나렛과 함께 아스란 칸에 의해 건립되었지만, 칭기즈칸에 의해 파괴되었고, 현재의 것은 16세기 초반에 다시 지어졌다.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눔 모스크와 함께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모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칼리얀 모스크를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3) 미르아랍 마드라사(Mir-i-Arab Madrasa): 카놀 미나렛과 칼리얀 모스크와 함께 칼리얀 그룹을 형성하는 마드라사이다. 부하라칸국의 사이바니 왕조 시기인 16세기 초반에 건립되었다. 지금도 신학교로 사용하고 있어 내부를 보기는 어렵다.
▲미르아랍 마드라사를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4) 우르그벡 마드라사(Ulugbek Madrasah): 티무르의 손자 우르그벡이 1417년에 만든 신학교이다. 비교적 작지만 잘 갖춰진 이슬람 건축 형태를 가지고 있다. 내부에 사각형 정원이 있고, 2층 건물이 정원을 둘러싸고 있다. 우르그벡은 부하라 외에, 사마르칸트, 기즈두반에 마드라사를 건립했다.
▲우르그벡 마드라사를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5) 압둘라지즈칸 마드라사(Abdulaziz-Khan Madrasah): 우르그벡 마드라사의 맞은 편에 위치한 마드라사로, 부하라 칸국 시대에 1652년에 건립되었다. 두 마드라사가 마주보고 있어 시대적 차이에 따라 건축양식을 비교하기 좋다. 압둘라지즈칸 마드라사는 화려한 무카르나스가 특징적이다.
▲압둘라지즈칸 마드라사를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6) 이스마일 영묘(Samanid Mausoleum): 사마니드 시대에 만들어진 왕실 영묘이다. 10세기의 작품으로 부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건축물이다. 벽돌로 만들어진 작은 건축물이지만 다양한 조적기법을 적용하여 화려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이스마일 영묘를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7) 차스마이 아윱 영묘(Chashmai Ayub Mausoleum): 차스마이 아윱이 지팡이를 꽂자 치유의 연못이 솟아났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건물 자체는 13세기 초반에 만들어져, 부하라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의 문화유산이다. 이스마일 영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8) 볼로 하우스 모스크(Moschea Bolo-khauz): 1712년에 건설된 모스크로, 아르크 성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기도실이 노출되어 있어 외부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려하고 높은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다. 1920년에는 부하라의 회중모스크로 사용되었다. 모스크 앞의 연못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포함되어 있다.
9) 아르크 고성(Ark of Bukhara): 부하라의 고성의 위치는 기원전 2~3세부터 도시의 중요한 장소로 사용되었다. 성을 쌓은 것은 5세기부터 시작되었지만 여러 시기를 거치며 붕괴와 복원을 반복하며 지금의 형태에 이른다. 정면의 거대한 성문은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성은 1920년까지 지배자의 거처로 사용하였지만, 소련에 병합되며 더 이상 성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르크 고성을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10) 노딜 데원베기 마드라사(Nodir Devon Begi Madrasasi): 17세기 초 이 지역의 총리 노딜 데원베기가 만든 마드라사 이다. 원래 이 건물은 캐러반 사라이(대상숙소)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당시의 지도자 이맘쿨리 칸이 준공식에서 마드라사로 발표하는 바람에 수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건물 정면의 두 마리의 피닉스 모자이크가 인상적이다.
11) 라비 하우즈(Lyab-i-Hauz): 하우즈란 연못을 의미한다. 라비 하우즈를 둘러싸고 역사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 역사적인 경관이 아름답다. 과거 부하라에는 수 많은 하우즈들을 조성하여 물을 공급하였으나, 전염병의 원인이라 판단되어 대부분 다시 매웠다. 남아있는 많지 않은 하우즈 중 하나이다. 연못 한 켠에 전설의 영웅 호자 나스레딘 동상이 있다.
12) 코켈타시 마드라사(Kukeltash Madrasah): 라비 하우즈 북측에 위치한 마드라사로 1569년에 건립되었다. 당시의 유명한 관리 쿨바바 코켈타시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부하라에서 가장 큰 마드라사 중 하나로 160개의 기숙사가 있다. 화려하지 않고 절제된 양식이 특징적이다.
13) 마고기 아토리 모스크(Maghak-i 'Attari Mosque): 작지만 화려한 이슬람 건축물이다. 12세기에 만들어진 모스크이지만, 7세기 경 소그드인들이 조로아스터교의 불의 사원으로 건립한 사원이었다고 한다. 남쪽으로 원래의 문이 있고, 동쪽으로는 16세기에 추가된 문이 있다. 다양한 시기의 건축양식들이 섞여있다.
14) 초르미놀(Chor-Minor): 1807년에 만들어진 이슬람 건축이다. 다른 부하라의 건축물과는 다른 형태로 건축목적이명확하지 않다. 원래 마드라사의 일부였다고도 한다. 지금은 상점으로 사용되며, 내부 계단을 통해서 2층과 옥상층으로 들어갈 수 있다.
▲초르 미놀을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15) 모자 시장(Toqi Telpakfurushon), 환전 시장(Toki Sarrofon), 보석 시장(Toqi Zargaron): 돔으로 만들어진 교역의 공간들이다. 모자 시장에는 모자 장수들이 환전 시장에는 환전상들이 보석 시장에는 보석상들이 밀집해 있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더 많은 시장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잔존하는 건물의 수가 몇 없다. 지금은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곳이 되었다.
16) 쵸르박(Chor-Bakr): 부하라에서 서쪽을 5km 떨어진 곳의 역사단지로 대형 모스크와 마드라사, 그리고 수 많은 영묘들이 있다. 10세기 사마니드 시대에 무하마드의 후손들을 시작으로 성지로 알려졌다. 16세기에 가장 번성하였다. 고요한 영적 공간의 분위기를 느낄 수있다.
17) 여름궁전(Sitorai Mohi Xosa): 유목민들의 지배자들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았다. 계절에 따라 거처가 옮겨졌다. 이러한 습관이 부하라에도 남아 있었다. 지배자들은 더운 여름 가장 시원한 지역에 여름의 궁전을 만들어 기거하였다. 부하라 칸국의 건축 유산으로 유럽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지금은 박물관의 형태로 사용중이다.
타슈켄트 | 사마르칸트 | 부하라 | 히바 | 샤크리스 얍즈 |
카론 미나렛 | 칼리얀 모스크 | 미르아랍 마드라사 | 우르그벡 마드라사 | 압둘 라지즈칸 마드라사 |
이스마일 영묘 | 차스마이 영묘 | 볼로 하우스 모스크 | 아르크 고성 | 데원베기 마드라사 |
라비 하우즈 | 코칼도시 마드라사 | 마고기 아토리 모스크 | 초르미놀 | 모자 시장 |
환전 시장 | 보석 시장 | 쵸르박 | 여름 궁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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