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의 구도시, 도시의 약간 북서쪽 편에 위치한 초르수 시장이다. 한국사람들은 발음이 비슷하여 철수 시장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또 통한다.
초르수 시장의 상징은 거대한 돔형 시장이다. 사진과 같이 거대한 돔이 있고, 안에는 많은 상점들이 모여있다. 이러한 형태는 과거 실크로드 시대에서 부터 계속된 것이다. 사마르칸트나 부하라 등의 역사도시에 가 보면 초르수라는 유적?지가 있는데, 주로 이렇게 돔형 건물이 놓였다. 사실 초르수라는 의미는 정확하게 교차로라는 뜻이다. 교차로에서 장이 들어서고 그 곳에 돔형 시장 건물을 지은 것이다.
시장 내는 사진과 같이 나름 정돈이 되어 있다. 거대한 돔형 공간을 구획하여 어떤 곳에서는 고기를 어떤 곳에서는 유제품을 팔고 있다.
시장이 큰 만큼 상점들이 다루는 품목들이 명확하게 나누어진다. 소고기만하더라도 일반 소고기를 파는 집과 특수부위를 다루는 집이 구분된다. 반찬 가게들은 주로 절임 반찬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는 김치와 닮은 음식도 있다.
칠면조 가게...
면을 다루는 가게...
초르수 시장은 돔 안보다 바깥이 훨씬 크다. 돔 내부에는 다소 물기가 있는 종류를 판다면, 바깥에는 물기가 별로 없는 상품들이 많은 편이다.(꼭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어 이런 건조 식품을들 다루는 곳도 많다.
또한 특징적인 점이 정리정돈을 너무 깔끔하게 한다는 점이다. 우즈벡 사람들이 길거리 맨홀이나 공사 마친 뒷정리를 시장처럼 한다면 좋겠다 싶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상품들...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보니까 없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 없는게 너무 많은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국제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산품들이 부족하다. 그나마 중국산 물건들이 있기는 한데... 꼭 그렇지는 않다. 그래서 남대문 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한 가지 추천 하고 싶은 매뉴가 있다면 석류주스이다. 한국에서는 엄두도 못 낼 가격에 판다. 시즌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작은 병 하나에 1~2천원 선이다.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타슈켄트의 다른 볼 거리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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