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 아미르(Gur-e-Amir)는 페르시아어로 구르(gur)는 무덤, 아미르(amir)는 왕 혹은 지배자라는 뜻이다. 즉 왕의 무덤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구르 아미르는 아미르 티무르가 묻힌 무덤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한편으로, 64개의 굴곡진 골을 가진 아름다운 푸른색 돔 자체로도 유명한,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건축유산 중 하나이다. 타슈켄트에 위치한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의 돔의 디자인은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에 대해서▲>
원래의 건물은 영묘 외에도 학교인 마드라사와 종교적 수행시설인 카나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마드라사(madrasa)와 카나카(khanaka)는 모두 파괴되어 현재는 영묘와 아치형 입구(Pishtaq)만이 남겨진 상태이다.
영묘의 중앙에는 아미르 티무르를 비롯하여 그의 가족들이 함께 매장되어 있다. 사진의 한 가운데의 검은 비석이 아미르티무르의 비석이고 아래쪽의 흰 색 관은 그의 손자 우르그벡의 묘이다.
구르 아미르는 외부도 화려하지만 내부의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이완(iwan)과 무카르나스(mukarnas) 그리고 돔의 아래 천정 모두 황금색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사실 이 곳은 티무르의 영묘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다. 원래 티무르는 자신의 고향인 사크리스얍즈에 자신의 무덤을 만들어 뒀었다. 1405년, 티무르가 중국원정길을 나서나가 급사하여 사마르칸트로 시신을 모셔왔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샤크리스 얍즈로 가는 길이 막혀렸다. 그래서 구르 아미르에 매장하게되었고, 결국 지금까지 이 곳에 남겨진 것이다.
1941년, 발굴조사 위원회에서 묘의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관을 열었고, 오른쪽 다리를 절었다는 이야기와 같이 무덤의 주인은 오른쪽 다리뼈에 심각한 손상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티무르가 실제 구르 아미르에 매장되었음을 검증하였다고 한다.
<▲사마르칸트의 다른 볼 거리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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