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히진다(Shah-i-Zinda). 사마르칸트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의미는 '살아있는 왕'이라는 뜻인데, 그 배경은 이 곳에 관한 전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지역에 이슬람교를 전파하고 죽었던 '쿠삼 이븐 아바스(Kusam Ibn Abbas)'는 실제로 아직 죽지 않았고, 미래에 다시 나타나 이 곳의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샤히진다는 좁고 긴 길? 통로를 따라서 중세의 영묘 건축들이 이어져 있는 일종의 유적군이다.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된 건물들이 이어져 있어, 중세 중앙아시아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마르칸트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이 곳 밖에 없다.
영묘들은 11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대부분 아무르 티무르의 왕실 사람들의 영묘들이 많이 모여 있다. 14~15세기에 해당한다.
영묘들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좀 더 둘러보는 맛이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일부는 시아파, 일부는 수니파라고 하는데, 그 차이점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영묘의 정면에는 장식과 같이 켈리그라피가 그려져 있는데, 어떤 사람이 묻혔고, 누가 영묘를 조성했으며, 건축가는 누구인지가 적혀있다.
무카르나스라고 불리는 아름답고 화려한 외장 장식이 눈에 띈다. 무카르나스는 주로 아치형 입구의 상부 장식을 말한다. 마호메트가 동굴 안에서 깨달음을 얻었는데, 그 동굴 안 종유석을 딴 것이라고 한다.
목조로 된 입구도 살펴보는 맛이 있다.
돔도 또한 이슬람 건축의 특징 중 하나이다.
돔은 바깥에서 보아도 아름답지만 내부에서 보아도 아름답다.
샤히진다의 많은 부분은 최근에 복원된 듯하다. 그럼에도 특유의 중세 이슬람 도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여행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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