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의 역사
라멘의 시초는 요코하마에의 난킨소바(南京そば)부터 이다. 요코하마는 중국인 마을이 있었고,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본토에서 먹던 라멘을 만들면서 일본화되어간 것이다. 기존의 일본 소바와의 차이점이라면 고기국물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일본은 19세기 고기 금지령이 풀리기 전까지 고기를 음식으로 사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난킨소바는 일본인들에게 낯선 음식이었다. 그래서 대부분 난킨소바는 중국인들이 먹는 음식이었다.
1910년 도쿄의 아사쿠사에서 라이라이켄이라는 식당에서 시나소바(志那そば)가 등장했다. 기존의 난킨소바와 달리 육수에 쇼유를 섞었으며, 일본사람들이 친숙한 나루토를 올렸다. 이후 점차 라멘은 일본 사람들의 생활에 퍼져나갔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라멘 손수레(야타이)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원래 라멘은 가게에서 팔았지만 관동대지진으로 모두 파괴된 상황에서 손수레에 라멘을 팔 수 있게 하여 팔기 시작했다.
1945년 전후 미국의 밀가루 원조가 시작되면서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라멘이 많이 만들어졌다. 전국으로 확산한 라멘은 점차 지방색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카타 미소라멘, 도쿄 쇼유라멘, 삿포로 돈코츠라멘이 가장 대표적인 라멘이다. 1958년 처음으로 인스탄트라면이 등장했고, 1971년 최초의 컵라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라멘의 종류
라멘은 주로 스프에 따라서 돈코츠(돼지뼈), 토리가라(닭뼈), 교카이(어류) 라멘으로 구분한다. 또한 간을 맞추는 방식에 따라 쇼유(간장), 미소(된장), 시오(소금)라멘으로 구분한다. 또 특수한 형태의 라멘으로 츠케멘, 마제소바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일본에서는 지역에 따라 라멘을 구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삿포로 라멘, 하카타 라멘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삿포로 라멘은 미소 라멘이 유명하다. 또 하카타 라멘이라 하면 돈코츠 라멘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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