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면 이 것부터 먹어야지.', '다음 출장 전에 이 건 꼭 먹고 나가야지.' 외국 장기 출장이 잦아 소울푸드에 대한 각별함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짜장면이다. 짜장면은 중국인들도 한국음식이라 인정 할 정도로 우리 세대에겐 대표적인 '소울푸드'일 것이다. 또 다시 출장을 앞두었고, 노원 주변에서 괜찮다는 짜장면집(중국집이 아니다.)을 찾아보았다. 그래서 간 곳이 '장천'이었다.
토요일 오전 11시. 가게가 열자마자 도착했다. 장내는 아주 깨끗하게 정리되어있었다. 옛날부터 가지고 있던 중국집은 지저분하다는 편견을 가볍게 깨어주었다. 탕수육, 군만두에 현혹되려는 아내를 간신히 말리며 짜장면 두 그릇만 시켰다. 과하게 먹으면 맛있는 음식도 그 맛있었다는 기억이 배부름에 희석되기에 내린 결정이다.
주문이 들어가고 수분지났을까? 매우 빠른 타이밍에 짜장면 두 그릇이 나왔다. 비쥬얼도, 느낌도 좋다. 짜장면엔 가는 고추가루를 넣어야 제맛이다. 고추가루 한 티스푼을 넣고 섞었다.
한 입에 바로 진한 춘장맛과 함께 달콤함이 입안 가득했다. 고소하다는 느낌도 든다. 모든 것이 기대했던 그 짜장면이었다. 면의 촉촉함과 쫄깃함이 적당했으며, 과하지 않은 짜장 재료였다. 면을 다 먹고 숫가락을 꺼냈다. 배는 불렀지만 소스를 남기기 아까웠다.
만족스러운 마음에 계산을 마치고 나서려 하니 주방장님이 주방에서 안녕히 가시라고 한다. 마지막까지 기분좋았던 한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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