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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2

[정릉 맛집] 청수장 돼지갈비 "다소 멀지만 괜찮을 겁니다." 술과 음식을 잘 아는 지인의 설명이었다. 역시나 청수장을 찾아오는 것은 작은 모험이었다. 두 칸의 아담한 우이신설선 자체가 처음인 자에게는 이미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런 신비로운 마음에 청수장에 들어섰다. 처음부터 먹고자 했던 양념갈비를 주문했다. 갈비는 암갈색의 양념에 빛깔이 좋아 맛이 기대되었다. 불은 가스불이고, 망은 아주 얇은 일회용 망인 듯. 따로 구워주는 형태는 아니었다. 갈비 양념은 비주얼에서도 특별했던 만큼, 맛도 특별했다. 적당한 달콤함이 고기에 베여있어서, 살짝 표면을 그을려서 구워 먹었더니, 소주가 절로 따라 들어갔다. 특이하다고 했지만 이 요리의 범주는 확실히 양념갈비였다. 그것도 맛있는 양념 갈비. 진한 된장같은 특재 소스가 1인당 하나씩 부여되는데.. 2023. 9. 14.
[정릉 맛집] 정릉 최고의 와인바 '와인샘' 이미 저녁을 겸해서 1차를 마셨고, 2차로 들어가게 된 와인바였다. 안쪽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긴 하나, 바형식의 긴 테이블이 메인 객석이었다.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에 적절한 조명, 이야기하면서 2차 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였다. 다소 이른 시간이었기에 손님이 없었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주문했다. 이탈리아에서 유학했던 지인과 함께였기에 프리미티보를 주문했고, 판콘 토마테라는 브루스케타를 주문했다.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서, 얇은 와인잔에 먹는 와인은 만족스러웠다. 판콘토마테도 정성스럽게 다진 토마토 맛이 괜찮았다. 다만 마늘향이 조금 과해서, 와인 맛을 약간 누를 정도가 아닌가 싶었다. 사장님과 대화를 하고 있었기에 가볍게 그 느낌을 전했는데, 사장님 말로는 그런 의견을 주는 손님도 많지만, 오히려 그..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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