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타르트(Egg Tart) 이야기

페이스트리에에 커스타드 크림을 넣어 구운 파이이다. 
유럽에서 기인한 디져트인데, 영국에서는 에그 커스타드, 혹은 에그 커스타드 타르트라고 부른다. 포르투갈에서는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라고 하는데, 수도원 간식의 종류라 한다. 프랑스에서는 플랑 파티시에(flan pâtissier)라고 하여 비슷한 종류의 디져트가 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포르투갈에서 온 파스텔 드 나타인데, 에그타르트라고 불린다.

목포 커피창고로의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기원은 불명확하다. 다만 제로니무스 수도원(Jeronimos)과의 인연은 깊은 듯하다.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 수도원에서 옷에 풀을 먹이기 위해서는 흰자를 사용했는데, 노른자가 많이 남았다고 한다. 이에 수녀들은 노른자를 사용할 수 있는 에그타르트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편 또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1843년 포르투갈의 펠리페 4세는 수도원과 같은 종교시설의 철폐령을 내렸다. 상황이 좋지 않아진 수도원의 수녀들은 생존을 위해 에그타르트를 대량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이것이 유명해졌다고 한다. 지금도 수도원 인근에서 당시의 레시피를 이어받은 에그타르트 가게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이다. 마카오는 포르트갈의 식민지였기에 에그타르트가 바로 건너올 수 있었던 듯하다. 또한 홍콩식 에그타르트가 있는데, 이는 조금 다르다. 파이지가 좀 더 쿠키의 형태이며, 필링은 연노란 색이다. 

 

<에그타르트 레시피>
[소스]
1. 설탕 15, 생크림 25, 우유 30, 바닐라 1 넣고 냄비에 올려서 섞어준다.
2. 한 김 식힌 후 노른자1개와 섞어주고 냉장고에 휴지한다.
[파이지]
3. 페이스트리 파이지를 깁밥 말듯이 말아서 잘라 단면이 하늘을 향하게 해서 틀에 펼쳐 깐다.
4. 파이지에 소스를 넣고 오븐에 190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