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묘(Mausoleum, 마우솔레움)
인도의 타지마할과 같이 이슬람 영묘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몇 거대한 건축물들이 있다. 이러한 영묘건축은 참으로 묘한 것이다.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는 장례는 간소하게 할 것, 그리고 영묘를 화려하게 짓지 못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슬람의 통치자와 권력자들은 점차 화려한 영묘를 건축했고, 영묘 건축은 양식을 갖춰갔다.
영묘 건축의 가장 이른 건물은 부하라의 이스마일 영묘를 꼽을 수 있다. 이는 9세기경 사마니드 왕조의 왕실 영묘이다. 건물은 크지 않지만 벽돌의 조각이 다양하고 화려하다. 특징적인 것은 사각형 체부 위로 짧은 실린더를 지나 돔이 놓이는 것이다. 이 건물의 기원은 조로아스터교의 불의 집으로 본다.
이러한 기본 형태는 후대로 이어졌다. 14세기 후반에 건립된 사마르칸트의 루코보드 영묘는 단순하지만 그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영묘는 지하에 관을 보관하는 방이 있고, 지상층에는 이를 장식하는 비석이 놓인다. 후대에 존경하는 그 선조를 추대하기 위해 새로 영묘를 짓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매장의 시기보다 건축의 시기가 훨씬 뒤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슬람인들은 종교적으로 훌륭한 인물 부근에 묻히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이에 여러 영묘들이 군집해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경우가 사마르칸트의 성지라고 불리는 샤히진다이다. 부하라에도 쵸르박에 수 많은 영묘들이 군집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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