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우코스(Seleucid) 제국. 기원전 312년부터 기원전 63년까지 존속했던 서아시아의 그리스계 제국이다.
셀레우코스 제국의 역사
알렉산드로스 3세 대왕의 마케도니아 제국이 분열된 이후, 알렉산드로스의 장군이었던 셀레우코스 1세(Seleucus I, BC305-BC281)에 의해 건국되었다. 아나톨리아, 페르시아, 레반트, 이라크, 쿠웨이트, 아프가니스탄, 소그드 지역을 포함하는 넓은 땅을 가졌다. 건국 이후 많은 반란과 독립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기원전 250년 경에 박트리아, 소그드 지역의 총독(Satrap)이었던 디오도토스가 독립하여 그리스-박트리아(Greco-Bactrian) 왕국을 만들었다. 셀레우코스 제국은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리스-이집트-인도에 이르는 문화권 속에서 융합 문화적 발전을 이룩했다. 제국의 6대 대왕인 안티오코스 3세(Antiochus III, BC222-BC187)의 시기에 최전성기를 맞았지만 이후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이어진 반란과 내분으로 쇄퇴했다. 결국 기원전 63년 로마에 합병당해 멸망에 이르렀다.
셀레우코스 제국의 문화
에게 해에서 파키스탄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을 아우르다 보니, 제국 내에는 그리스인, 아시리아인, 아르메니아인, 그루지야인, 페르시아인, 메디아인, 메소포타미아인, 유대인 등이 고루 섞여 살았다. 이러한 상황에 통치자들은 다른 문화와 종교에 과도하게 간섭하지 않는 한편으로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의 이민을 장려했다. 이러한 식민 정책은 넓은 영토에 그리스 문화가 퍼져나가는 개기가 되었다. 이에 상대적으로 다양한 지역의 문화들은 그리스의 예술이 융합되었고, 헬레니즘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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