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8세기 경,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의 제1왕조를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왕 길가메시(Gilgamesh).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불명확 하지만 현대에는 많은 신화에서 등장하며, 길가메시 서사시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1852년 '길가메시 서사시'의 점토판이 발굴되었고, 1872년 대홍수와 관련된 내용이 번역되면서 세계에 이슈가 되었다.
줄거리
삼분의 이는 신, 삼분의 일은 인간인 길가메시는 남들보다 똑똑하며 월등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런 길가메시는 자신이 '우루크 왕국'에서 가장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백성들을 괴롭히고 다녔다. 매일 사람들을 강제 노역을 시키고, 힘좀 쓴다는 남자들은 다 때려눕혔다. 가장 악독한 것이 왕국에서 결혼하는 처녀들은 모두 자신과 첫날밤을 보내도록 할 정도였다.
이에 길가메시를 벌하기 위해 하늘의 신 '아누'는 '엔키두'를 지상에 내려보냈다. 하지만 엔키두는 지성이 없어 야수들과 함께 풀을 뜯어먹으며 들판에서 살게되어다. 이상하게 생긴 짐승에 대한 소문은 퍼져나갔다. 엔키두의 야성을 벗기기 위해 이슈타르 신전의 여신관 '샴하트'가 나서서 일주일간 관계를 맺었다. 엔키두는 점점 털이 벗겨지고 점점 인간이 되어갔다. 1주일이 지난 뒤, 엔키두는 더 이상 짐승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게 되었다. 결국 엔키두는 샴하트와 함께 우루크로 가게되었다.
엔키두에 대한 소문은 길가메시에게도 전해졌다. 폭력적인 길가메시는 야생에서 온 엔키두와 결투를 신청했다. 하늘의 신 아누는 길가메시를 벌하기 위하여 엔키두를 보냈는데, 한 바탕 싸운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되어버렸다. 결과적으로 길가메시가 정신을 차리게 하는데에 도움이 되었다. 그 뒤로 둘은 함께 다니며 영웅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는다.
대표적 이야기가 '엘림산'의 '훔바바'를 무찌른 이야기이다. 태양신 샤마쉬는 길가메시에게 바람의신 엔릴의 명령으로 산을 지키던 훔바바를 죽이도록 부추겼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함께 훔바바를 무찌러러 갔다. 훔바바 또한 강하였기에 길가메시는 자신의 여동생을 아내로 주겠다고 설득하여 친해진 다음 뒤에서 기습하여 훔바바를 제압하였다. 훔바바는 이에 길가메시에게 영웅답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마음이 약해진 길가메시는 죽이지는 않으려했지만 엔키두가 후환을 남기지 말라고 하여, 결국 죽여버린다.
길가메시의 소문은 하늘에도 퍼지게된다.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가 길가메시에게 마음이 생겨 유혹을 하였지만, 길가메시는 모욕을 퍼부으며 거절했다. 이에 이슈타르는 아버지인 하늘의 신 이누에게 부탁하여 하늘의 황소를 지상에 풀어놓도록 하였다. 하늘의 황소는 우루크를 파괴하여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졌다.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나서 황소를 죽인다.
결국 하늘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회의가 열렸다. 황소를 죽인 두 사람에 대해 벌을 주고싶었지만 길가메시는 신의 피가 섞여있어 죽일 수 없었고, 엔키두를 죽이기로 하였다. 곧 엔키두는 병에걸려 죽었다. 길가메시는 둘 도 없는 친구를 잃고 슬픔에 빠졌다. 엔키두의 몸에서 벌레가 나올 때까지 안고 있었다고 한다.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길가메시는 불사의 방법을 알고싶었다. 그는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자인 우트나피쉬팀을 찾아나섰다. 힘들게 만난 우트나피쉬팀은 7일간 잠을 자지 않으면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마지막 날 밤에 잠에 들어버렸다. 우르나피시팀은 잠도 못이기면서 어떻게 죽음을 이기겠는가? 라고 말을하고는 비법 전수를 거절하였다.
하지만 결국 불로초의 소식에 대해서 알게된 길가메시는 힘들게 불로초를 손에 넣었다. 길가메시는 이를 우루크로 가져가 모두에게 나눠주고자 하였지만, 돌아가는 길에 방심한 틈을 타, 뱀이 불로초를 먹어버렸다. 우루크로 돌아온 길가메시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백성들 앞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참고자료
N.K. Sandars (Translator), "The Epic of Gilgamesh", 1960
위키피디아, 나무위키
'궁금한 것들 > 신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힌두신화] 아난타 세샤(Ananta Shesha) (0) | 2021.10.26 |
---|
댓글